허리 디스크 수술 경험담(강북삼성병원 권영준 교수)

허리 디스크로 인해서 강북삼성병원 신경외과 권영준 교수 선생님 진료를 받았습니다 평소에도 허리 척추 디스크 좋지 않았지만 갑자기 움직이지 못하고 너무 힘이 들었는데 수술을 결심하고 결과가 좋아서 지금은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강북삼성병원은 옛날 고려병원으로 잘 알려진 병원입니다. 또한 백범 김구 선생님 서거한(돌아가신) 경교장이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오랜만에 방문하니 잘 보존되어 학생들과 아이들 견학하기 좋아서 한 번쯤 방문해도 좋을 듯합니다.

 

허리 통증 시작

 

저는 오래전부터 허리가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관리를 꾸준히 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통증이 심하게 오고 다리가 저리고 아파지기 시작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코로나 백신을 맞아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요 그날 이후 걷지 못할 정도로 심해지면서 힘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집 근처 잘 알고 있는 서대문에 위치한 강북삼성병원 신경외과를 찾아갔습니다.

 

강북삼성병원-본관-정면

 

허리디스크 전문의 선택

 

강북삼성병원 신경외과 허리를 전문으로 보시는 의사 선생님은 권영준 교수님이었습니다. 진료를 봤는데 급성으로 허리 디스크 통증이 올 수 있다고 했습니다. CT를 보시더니 입원 치료를 권하였습니다.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힘이 들었기 때문에 간단한 추가 검사를 하고 며칠 뒤 입원을 하였습니다.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입원 전 검사도 해야 하고 72시간 내에 음성이 나와야 입원이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입원 전에는 교수님 정보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온라인 검색도 하고 다행히 아는 분 중에 병원 직원이 있어서 선생님 진료 스킬 또는 방법을 알아보니 직원들의 평이 좋았습니다.

 

강북삼성병원-신관

 

대신 선생님 말투가 조금 빠르고 몇몇 환자들은 싫어하는 분들이 있지만 수술 후 많은 환자분들이 만족하신다고 하더라고요. 말이 퉁명스럽고 조금 빠르지만 꼼꼼한 성격이며 수술을 시작하면 전공의에게 맡기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수술을 집도하시면서 섬세한 면이 많으시다고 하더라고요.

 

직원들의 평이 좋아서 다행이었습니다. 저도 진료를 보고 나서 성격이 급한 것 같은 느낌과 말이 빨라서 첫인상이 별로였는데 여러 좋은 평을 듣고 나서 안심이 되면서 권영준 선생님께 수술을 받아도 되겠구나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신경외과 교수님들

 

신경외과도 부위별 전문분야가 있잖아요 확인해 보니 허리 디스크는 권영준 교수님, 목을 전문으로 보시는 분은 신현철 교수님입니다. 신현철 교수님은 8월 1일 자로 제9대 병원장이 되셨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머리를 전문으로 보시는 선생님은 원유삼 교수님이었습니다. 입원 중에 회진을 하루 2번 돌면서 환자를 보시는데 그때 느낀 거지만 다른 교수님들께서도 친절하고 환자분들이 좋아하셨습니다.

공식사이트

 

CT촬영-대기중

여담이지만 신현철 교수님은 현재 원장님이기도 하지만 손이 빨라서 수술도 빨리 끝내고 워낙 유명하신 분이더라고요 연세대 의과대학 출신에 세브란스병원에서 전공의를 수료하고 전문의로 계시다가 스카우트되셔서 강북삼성병원으로 오셨다는 소문을 들었고 현재는 원장님까지 하게 되시다니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수술 전 약으로 통증 잡기

 

권영준 교수님은 수술을 바로 권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움직이지 못할 정도여서 바로 수술하자고 하실 줄 알았는데 주사 약물로 며칠 치료해 보자고 하셨습니다.

 

허리 블록 주사(통증 완화 주사) 그리고 먹는 약, 진통제 등을 먹으면서 지켜보았습니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도 증상은 같았습니다. 교수님은 며칠 지켜보시더니 수술 날을 잡아 주셨습니다. 

 

CT대기중

 

허리디스크 수술 시간

 

수술은 지난 7월 초에 하게 되었습니다 오전 11시에 수술 시간이 잡혔고 시간은 3~4시간 걸린다고 설명을 들었습니다. 시간이 다가오니 너무 긴장을 하게 되었어요 전신 마취를 하게 되면 기도삽관도 해야 하고 소변줄도 달아야 했습니다.

 

첫아이를 낳을 때 제왕절개를 했는데 처음에 하반신 마취를 했다가 너무 힘들어하니 전신마취로 변경했었습니다. 그때 힘들었던 생각이 나서 그런지 더 긴장을 하였습니다.

 

수술 시작(총 4시간 걸림)

 

 

수술은 정확히 11시에 들어갔습니다. 수술실 안에서도 간단한 설명을 듣고 바로 마취를 하였습니다. 눈을 떠 보니 회복실에 있었고 허리 통증보다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고 회복실에서 어느 정도 안정을 찾고 정신이 완전히 돌아왔습니다. 수술 때 느끼지 못했지만 고통스러웠는지 눈물이 흘러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렁주렁 달린 링거와 무통증 주사를 달고 병실로 돌아왔습니다. 무통 주사로 인해서 크게 아프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닝겔주사

무통주사는 자동으로 약이 주입이 되지만 많이 아플 경우에는 10분에 한 번씩 버튼을 눌러서 양을 늘릴 수 있습니다. 저는 아플까 봐 시간 돌아올 때마다 눌렀더니 울렁거리는 증상이 심하게 왔습니다. 선생님께 물어보니 부작용으로 그럴 수 있다고 알려주었습니다. 그래서 무통을 빼고 일반 진통제 주사를 수시로 맞았습니다.

 

시간이 지나니 점점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허리에 통증이 없어지고 저림 현상이 말끔히 사라졌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수술 전에 있던 증상들 예를 들면 다리나 팔에 피가 통하지 않을 때 그 느낌 아마 잘 아실 겁니다. 그런 증상이 있었는데 너무 시원하게 저림 증상이 말끔 하게 사라졌습니다. 정말 행복하고 날아갈 것 같았습니다. 당장이라도 걷고 싶을 정도로 좋아졌습니다.

 

수술 당일 저녁에 교수님 회진 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디스크 열어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심했다고 하더라고요 고생 많았을 거라고 수술 잘 되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너무 기쁘고 눈가에 눈물이 또 한 번 맺혔습니다. 수술이 끝나고 전공의 선생님들이 수시로 방문해서 다리를 올려 보라고 하고 발가락 움직임 테스트를 하였습니다. 몇 번을 계속 확인하시더라고요 안 움직이면 문제 있을 수 있다고 다행히 저는 잘 움직였습니다.(수술 후 기본 테스트였습니다.)

 

무통주사

수술이 끝나고는 6시간 정도 금식이에요 3시에 끝나서 9시에 식사를 할 수 있었는데 첫 식사는 죽을 먹으라고 권장하였습니다. 그래서 신관 1층에 있는 본죽 식당에서 남편이 죽을 미리 준비해서 같이 죽을 먹었습니다. 먹을 때는 일어나면 안 되니 첫날에는 누워서 먹어야 했습니다. 다음날부터는 복대 착용하고 일어서서 일반식으로 먹었습니다. 이튿날부터는 걷는 운동을 천천히 하라고 해서 복대 착용하고 조심스럽게 운동하였습니다.

 

수술 준비물

 

 

 

소변통(2,000원), 인스피로 미터(5,000원)를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간호사 선생님께서 미리 준비하라고 말해 주실겁니다. 소변통은 소변줄을 몸에 달고나면 용량을 체크하고 편하게 버리는 역할을 해주고요, 인스피로 미터는 전신 마취를 하면 폐가 움츠러들 수 있어서 수술 이후에 폐 운동을 하는 기구입니다.

 

 

소변통-인스피로미터

 

소변줄은 다음날 아침 수술이라 전날에 달았던 기억이 있고요 수술 끝나고 새벽쯤에 소변줄을 뺐습니다. 폐 운동은 계속하는 게 좋다고 해서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조금 하다가 말았습니다. 대신 걸어 다니는 운동 꾸준히 했습니다. 3일쯤 되던 날부터는 잘 걸어 다닐 수 있었습니다.

 

보호자-팔지

마무리

저는 수술 끝나고 1주일 정도 입원했습니다. 핏물 주머니를 그거 제거하면 바로 퇴원할 수 있습니다. 수술도 너무 잘 되었고 그동안 힘들었던 통증도 완벽하게 사라졌습니다. 권영준 교수님 역시 진료 때 회진할 때 말이 빠르지만 수술 후 만족도는 너무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수술이 잘 되고 결과가 좋아서 그렇겠지만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허리 관리를 꾸준히 잘해서 아프지 않아야겠다는 결심을 강하게 하였습니다. 병원은 최근에 리모델링을 해서 그런지 주차장도 넓어지고 본관 1층에는 정원을 만들어서 환자 보호자에게 쾌적한 공간을 만들어 주었네요.

 

감사함을 느끼며 이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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